아파트 놀이터의 진화…테마파크·워터파크 '저리 가라'

입력 2016-10-11 18:55   수정 2016-10-12 05:24

애들만 노는 곳이 아니네

친환경 소재·다양한 운동기구
온가족 '힐링 센터'로 변신
디자인 특허 받은 놀이터도



[ 김하나 기자 ] 아파트 놀이터가 진화하고 있다. 미끄럼틀과 그네 정도만 있던 놀이터에 오감을 자극하는 각종 체험 시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최근 내 집 마련의 큰손으로 떠오른 20~30대 ‘에코세대’ 수요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가 많고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놀이문화에도 익숙한 세대이다보니 단지 내 놀이터를 적극 이용한다는 게 분양업계 설명이다. 놀이터는 다른 커뮤니티 시설과 달리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

◆모래 놀이터가 사라졌다

2000년대 초반 놀이터 모래가 잔디나 우레탄 소재로 바뀌었다. 단조로운 구성에서 벗어난 놀이터들은 ‘동네 명물’이 됐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 힐스테이트’(2005년 4월 입주) 어린이 놀이터엔 큰 비행기 모형 미끄럼틀 등을 들였다. 서초구 ‘반포 자이’(2008년 12월 입주) 지상 놀이터엔 물놀이 기능을 더한 미니 카약장 등이 설치돼 리조트형 놀이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 당진 ‘당진 푸르지오1차’(2011년 11월 입주) 놀이터는 과학 놀이시설을 접목해 우주왕복선 형태의 사이언스 파크로 꾸몄다.

2010년대 들어선 교육과 문화를 가미한 체험형 시설이 많이 설치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숲속놀이터인 ‘어드벤처 그라운드’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1.5~2.5m 높이의 6가지 이동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달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분양하는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660가구)에는 아웃도어형 놀이터가 들어선다. 트리하우스 모양의 놀이데크와 1, 2층에 다른 성격의 신체놀이가 가능한 ‘올라운드 가든’이 조성된다.

◆디자인 특허 낸 놀이터 등장

GS건설이 경기 안산 사동에서 분양 중인 ‘그랑시티자이’(1차 분양물량 4283가구)에는 워터파크형 놀이공간인 ‘아쿠아 그라운드’가 설치된다.

의왕 삼동 일대에서 대우건설이 공급 중인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1068가구)에는 주민운동시설과 놀이터가 합쳐진 ‘모두의 놀이터’가 들어선다. 온 가족이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이다.

한화건설이 김포 풍무5지구에서 분양 중인 ‘풍무 꿈에그린 2차’(1080가구)에는 ‘울리불리코트’가 설치되는데 지형 높낮이를 다양화한 놀이공간이다.

포스코건설이 전북 전주에서 분양 중인 ‘에코시티 더샵 3차’(644가구) 놀이터에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피 패밀리 하우스 놀이터’와 ‘힐링 북카페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더샵 키즈풀’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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